
토트넘이 강등 위기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승점 1점만 얻어도 됐지만, 패배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첼시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17위(9승 11무 17패·승점 38)에 머물렀고,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36)와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이날 비기기만 해도 승점 1을 추가해, 38라운드 최종전 에버턴과의 경기와 상관없이 잔류를 사실상 확정할 수 있었다. 웨스트햄이 마지막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이겨 승점이 같아지더라도, 골득실에서 웨스트햄(-22골)은 토트넘(-10골)을 당해낼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25일 에버턴전에서 운명이 갈리게 됐다. 만약 웨스트햄이 리즈와 경기에서 승리하고, 토트넘이 에버턴에 패하면 토트넘은 탈락한다. 토트넘은 1977년 이래 2부로 강등된 적이 없다. 이날 경기에 앞서 손흥민(LAFC)이 토트넘을 향해 “언제나 토트넘을 응원한다. 토트넘은 충분히 해낼 수 있다”며 응원을 보냈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토트넘은 이날 전반 17분 엔조 페르난데스, 후반 21분 안드레이 산투스에게 연속포를 얻어맞아 기운을 잃었다. 특히 두번째 실점은 중원에서의 패스가 끊긴 뒤 내준 골이어서 타격이 컸다. 중앙 수비수 미키 판더벤이 사력을 다해 막으려했지만 상대 공격 작업이 워낙 정교했다. 토트넘은 후반 28분 히샤를리송의 만회골로 추격을 폈지만 추가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토트넘 감독은 경기 뒤 비비시(BBC) 인터뷰에서 “다가오는 에버턴과의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그 경기가 마지막이기 때문에 승점을 따야 한다. 구단의 역사와 자존심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살아남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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