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세를 보이는 고용 지표 뒤에 가려진 ‘장기 실업’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다. 구직 기간이 6개월을 넘긴 장기 실업자는 지난달 10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 명이나 늘었다. 특히 전체 실업자에서 장기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2.7%로, 2004년 이후 22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전체 실업자와 3개월 미만 단기 실업자는 줄어 고용 지표가 좋아졌다는 착시를 일으키고 있지만, 한번 일자리를 잃거나 구직에 실패하면 좀처럼 실업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고용 시장의 질적 악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더 뼈아픈 것은 장기 실업의 늪에 갇힌 이들의 절반 이상인 56.5%가 20, 30대라는 사실이다. 특히 15∼29세 청년층의 고용 부진은 위험한 수준이다. 청년층 고용률은 정점이었던 4년 전보다 4.1%포인트나 하락한 43.7%까지 떨어졌다. 60세 이상 고용률(47.2%)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일자리를 얻어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가야 할 청년들이 사회 진출의 첫 문턱조차 넘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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