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가 6·3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부정선거의 결정적 증거’라고 주장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전씨는 6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의 ‘광화문 국민대회’에 나와 “(투표용지 부족으로) 부정선거를 20여년간 해왔던 그들 세력의 마지막 꼬리가 잡힌 결정적 증거가 나온 것 아니냐”며 “전국의 모든 선거가 전면 무효임을 선언한다. 전국적인 재선거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6·3지방선거 부실 관리로 촉발된 투표용지 부족사태를 ‘부정선거 음모론’의 결정적 증거라고 주장한 것이다. 전씨는 이어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이 있는 이재명 정권에 대한 국민 저항권을 발동한다. 이재명 정권의 하야를 요구한다”고도 했다.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재판 받는 김현태 전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도 이날 한 무대에 올라 “대한민국이 부정선거로 위협받고 있다. 이재명은 내란 조작과 부정선거로 권력을 찬탈하고 자유대한민국을 공산화, 독재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선거 관리 부실을 고리로 ‘윤어게인’을 주장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집회 무대에 선 한 남성은 “부정선거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 밝혀낼 사람, 무조건 우리가 지켜내야 할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 한명 뿐”이라며 “윤어게인”을 구호로 외쳤다. 한편 잠실 7동 제2투표소 투표함의 뒤늦은 개표가 이뤄졌던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 앞에서는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투표함이 개표소에 도착한 전날 오전 10시께부터 핸드볼 경기장에 모여든 이들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29시간째 개표소로 향하는 입구 전체를 가로막은 채 “재선거”를 외치고 있다. 개표에 참여했던 선관위 직원 30여명도 건물 안에 고립된 상태로 추정된다. 전날 밤 한때 6000~7000명까지 몰렸던 인파는 이날 아침 수백명 수준으로 줄었다가 오후 접어들며 다시 그 수를 불리는 양상이다. 이들은 ‘봉쇄’ 과정에서 건물을 드나드는 시민과 취재진에게 신분증 확인 등을 강요하며 크고 작은 충돌을 빚었다. 전날 저녁 창문을 통해 건물을 빠져나오려던 제이티비시(JTBC) 기자에게 순식간에 수십명이 몰려들어 욕설하고 몸으로 밀치는 일까지 벌어졌다.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4시 청와대 앞 집회를 예고하며 결집을 호소했지만, 이들이 모인 단체 대화방 등에서는 ‘개표소를 지켜야 한다’며 집회 장소 이동에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한길씨는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이날 저녁 집회를 열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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