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손으로 관중의 환호를 유도하더니 주먹을 번쩍 들어 올리는 ‘어퍼컷 세리머니’로 포효했다. “예~!” 시원한 퍼포먼스만큼 강력한 스매싱을 뽐내며 안세영(24·삼성생명)이 인도네시아오픈(슈퍼 1000)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안세영(세계 1위)은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네시아오픈 결승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3위)를 2-0(23:21/)으로 제압했다. 시즌 5승째를 수확한 안세영은 대회 2연패이자, 통산 3번째(2021·2025·2026) 우승을 달성했다. 전날(6일) 준결승에서 중국의 천위페이와 78분 혈투 끝에 역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한 터라, 체력 소모가 우려됐으나 기우였다. 안세영은 강약 조절은 물론 좌우를 오가는 스매싱으로 셔틀콕을 절묘하게 상대 진영에 꽂아넣으며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위기의 순간에도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았다. 안세영은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가져왔는데, 21-21 상황에서 연이은 직선 공격으로 상대를 쓰러뜨렸다. 2세트는 초반부터 승기를 잡으며 손쉽게 끝냈다. 안세영은 지난주 싱가포르오픈에서 우승한 데 이어 2주 연속 정상에 등극했다. 싱가포르대회에서도 결승에서 야마구치를 제압했다. 야마구치와 상대 전적을 20승15패로 벌리며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댓글 작성은 로그인 후 가능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