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의 사상자를 낸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약 4시간 전에도 안전점검이 이루어진 사실이 확인됐다. 27일 한겨레 취재 결과, 안전진단 업체 등은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가 발생하기 전인 26일 오전 10시40분께부터 오전 11시30분까지 1차 현장점검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안전진단 업체 등은 교량 상부 상태를 점검하고 대책 마련 등의 논의를 했다고 한다. 사고 발생 약 4시간 전 이미 전문가가 참여한 현장 점검이 있던 것이다. 앞서 서울시와 소방당국 등은 사고 발생 당일 고가 차도의 한쪽 슬라브가 2.9㎝가량 주저앉는 상황이 발생해 새벽 2시30분께 공사를 중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직후 한차례 현장 점검이 이뤄졌던 것이다. 하지만 같은날 오후 2시께 이루어진 2차 점검에서 30분 만인 오후 2시30분께 고가차도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현장관리소장 등 사망자들이 슬라브와 공중 비계(파이프 구조물) 사이, 거더(받침대)로 지지된 높이 80㎝의 비좁은 내부 공간에 진입해 상태를 점검하다가 거더가 붕괴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감리단장은 붕괴된 구조물에 깔린 뒤 구조됐으나 끝내 숨졌다. 이 밖에도 서울시와 서대문구 공무원 등 3명이 머리와 허리 등을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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