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거 작업 중이던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상판 일부와 임시 가설물(공중비계)이 무너지면서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 26일 새벽 철거물 절단 작업을 하다 2.9cm의 단차가 발생해 공사를 중단했고, 12시간 후 안전점검에 나섰던 이들이 사고를 당한 것이다. 단차와 같은 붕괴 전조 현상이 나타났는데도 별다른 안전장치 없이 철거 현장에 진입해 인명 피해가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1966년 지어진 서소문 고가는 내부 철근과 콘크리트의 부식이 이미 심한 상태다. 이런 노후 구조물을 해체하는 작업은 항상 붕괴 위험을 안고 있다. 특히 사고 당일처럼 구조물 일부가 내려앉아 ‘경고등’이 켜진 경우라면 더 그렇다. 안전점검을 이유로 누군가는 현장을 들어가야 하더라도 최소한의 안전 시설이나 장치부터 먼저 확보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보조 지지대가 없다는 이유로 점검에 나선 9명 모두 추락 방지용 보호구인 ‘안전대’도 착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안전진단 작업에 정작 ‘안전’이 고려되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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