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야말로 ‘장군멍군’이다.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오스틴 딘(LG 트윈스)의 자존심을 건 홈런왕 경쟁이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전개되고 있다. 두 선수는 7일 약속이라도 한 듯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했다. 다만, 김도영은 멀티 홈런을 터뜨리면서 한 걸음 앞서갔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김도영이었다. 김도영은 이날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안방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3회말 무사 2루서 중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삼성 선발 양창섭의 6구째 시속 136㎞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비거리 125m의 대형 홈런이었다. 6-6 동점이 된 8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삼성 구원 배찬승의 시속 152㎞ 속구를 공략해 비거리 120m의 좌중월 결승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김도영의 시즌 17, 18호 홈런포에 힘입어 기아는 7-6, 승리를 거뒀다. 전날까지 김도영과 함께 홈런 공동 선두였던 오스틴의 방망이도 가만 있지 않았다. 오스틴은 팀이 0-6으로 뒤진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엔씨(NC) 다이노스 선발 토다 나츠키의 2구째 시속 125㎞ 커브를 공략해 비거리 130m의 좌중월 솔로포(시즌 17호)를 만들어냈다. 엘지는 오스틴에 이어 이주헌(5회 1점), 오지환(6회3점)의 홈런포 등이 이어지면서 경기 후반 6-6 동점을 만들었으나 9회말 1사 1, 2루서 최정원(NC)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다. 젠슨 황이 시구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시타를 맡은 잠실야구장 경기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에 4-1로 승리하면서 최근 4연패를 끊었다. 선발 라울 알칸타라가 호투(6이닝 4피안타 1실점)했고, 타선에서는 서건창이 4타수 3안타 1볼넷, 케스턴 히우라가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두산은 4연승 끝. 최근 3연승을 달렸던 두산 선발 웨스 벤자민은 3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졌다. 한화 이글스는 7-4로 앞선 8회말 불펜 정우주, 이민우가 흔들리면서 롯데 자이언츠에 동점(7-7)을 허용했으나 연장 10회초 2사 만루서 롯데 1루수 최항의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9-8로 승리했다. 사직 롯데전 싹쓸이. 롯데는 9회말 무사 1, 2루 끝내기 찬스에서 전민재의 희생 번트가 포수 파울 뜬공이 된 것이 뼈아팠다. 최근 4연패. 에스에스지(SSG) 랜더스는 선발 앤서니 베니지아노의 호투(7이닝 2피안파 2볼넷 8탈삼진 무실점)를 앞세워 케이티(KT) 위즈를 7-0으로 꺾었다. 주말 위닝시리즈(2승1패)를 달성하면서 일요일 팀 8연패의 사슬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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